북변동 아파트 주방 벽수전 교체
몸통만 갈면 되는 줄 알았는데, 손봐야 할 자리는 벽과 수전 사이에 있었습니다
원인 — 몸통을 떼어 보니 벽에 물려 있던 편심 끝 고무 패킹이 찢어져 늘어나 있었습니다
조치 — 수전 몸통만이 아니라 벽에 물린 편심 두 마디까지 같이 새것으로 바꿔 드렸습니다
교체 전 모습입니다. 벽에서 냉·온수가 따로 나와 수전 몸통에서 섞이는 벽수전입니다
떼어 보니 벽에 두 마디가 남았습니다
벽수전은 하부장 안에 잠글 밸브가 없는 집이 많습니다. 이 댁도 그래서 물부터 잠그고 시작했습니다.
수전 몸통을 풀어내자 벽에는 ㄱ자로 꺾인 금속 부속 두 개가 남았습니다. 이걸 편심이라고 부릅니다. 벽 속 배관은 간격도 깊이도 이미 정해져 있는데, 수전 몸통은 그 간격에 딱 맞춰 나오지 않습니다. 그 차이를 메우라고 중간에 끼워 두는 마디가 편심입니다.
왼쪽 편심 끝에 검은 고무 패킹이 찢어져 늘어나 있는 모습입니다
“수전만 바꾸면 안 되나요?”
이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몸통만 새것으로 물려도 물은 나옵니다. 다만 사진에서 보시는 자리가 남습니다.
왼쪽 편심 끝에 늘어져 있는 검은 조각이 고무 패킹입니다. 새 몸통을 그 위에 그대로 물리면, 몸통은 새것인데 몸통을 받치는 면은 헌것으로 남습니다. 나사산에 붙어 있는 흰 실밥도 전에 감아 둔 테이프 찌꺼기입니다. 이것까지 걷어내지 않으면 새로 감는 테이프가 고르게 눌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벽수전은 몸통을 갈 때 편심까지 한 벌로 보고 들어가시는 쪽을 권해 드립니다. 어차피 몸통을 떼어야 편심에 손이 닿고, 몸통만 갈았다가 몇 달 뒤에 다시 떼는 편이 더 번거롭습니다.
같은 부품인데 양쪽 끝을 막는 방법이 다릅니다
이 점이 벽수전에서 가장 헷갈리는 부분이라 따로 말씀드립니다. 편심 하나는 양쪽 끝이 각각 다른 방식으로 막힙니다.
벽 쪽(편심 ↔ 벽 속 배관)은 나사산끼리 물리는 자리라 테프론 테이프가 막아 줍니다. 새 편심 나사산에 테이프를 조이는 방향으로 감고, 감은 양만큼 들어가는 깊이가 달라지니 양쪽을 같게 맞춰 돌려 넣었습니다.
수전 쪽(편심 ↔ 수전 몸통)은 너트로 눌러 조이는 자리라 고무 패킹이 막아 줍니다. 여기는 테이프를 아무리 더 감아도 소용이 없습니다. 패킹이 눌려야 막히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물이 새는 자리가 어디냐에 따라 손볼 범위가 완전히 갈립니다. 너트 쪽에서 맺히면 패킹을 보면 되지만, 벽면 가림판 둘레에서 번져 나오면 편심을 빼고 테이프부터 다시 감아야 합니다. 뒤쪽은 조여서 잡히는 종류가 아닙니다.
새 편심 나사산에 테프론 테이프를 감아 둔 모습입니다. 안쪽 검은 고무가 수전 쪽을 막는 패킹입니다
“직접 해보면 어디서 막히나요?”
벽수전 셀프 교체가 상판 수전보다 까다로운 이유는 손대는 자리가 벽 안쪽이기 때문입니다.
편심을 풀다 보면 벽 속 배관이 같이 돌아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래된 집일수록 그렇습니다. 이때 힘으로 더 돌리면 타일 안쪽에서 배관이 틀어지고, 그때부터는 수전 교체가 아니라 벽을 여는 공사가 됩니다. 편심을 뺀 자리에는 타일 구멍 두 개만 남는데, 그 안쪽부터는 세대 배관이라 범위가 커집니다.
또 양쪽 편심을 같은 깊이, 같은 높이로 맞추지 않으면 몸통이 비스듬히 물립니다. 한쪽을 먼저 끝까지 조여 두고 다른 쪽을 맞추려 하면 거의 안 맞습니다. 두 쪽을 번갈아 조금씩 돌려 가며 맞춰야 합니다.
물을 틀고 네 자리를 봤습니다
마무리로 물을 열고 확인했습니다. 벽수전은 볼 자리가 상판 수전보다 많습니다.
첫째 토수와 분사 전환이 제대로 되는지, 둘째와 셋째는 벽면 가림판 둘레 두 곳, 넷째와 다섯째는 몸통을 물린 너트 두 곳입니다. 눈으로만 보면 놓치기 쉬워서 마른 휴지를 대고 물비침을 확인했습니다. 새 수전을 달고 처음 몇 분은 남은 물이 비치기도 하니, 닦아 낸 뒤 다시 보는 쪽이 정확합니다.
교체를 마치고 물을 틀어 확인하는 모습입니다
북변동 주방은 벽수전이 많습니다
북변동은 김포 구도심에 해당하는 동네라, 지은 지 이십 년을 훌쩍 넘긴 아파트와 빌라가 함께 섞여 있습니다. 그 시기에 지은 집들은 주방 급수를 벽에서 뽑는 구조가 기본이라, 지금도 싱크대 위 타일에 냉·온수 구멍이 두 개 나 있는 집이 많습니다.
그래서 북변동에서 주방 수전 때문에 연락 주시는 분들은 대개 상판 수전이 아니라 벽수전입니다. 벽수전은 하부장 안에 잠글 밸브가 따로 없고 교체할 때 벽 속 배관을 건드리게 되는 구조라, 전화 주실 때 싱크대 위쪽 사진 한 장만 미리 보내 주시면 편심 규격까지 챙겨서 한 번에 나갈 수 있습니다.
여기까진 직접, 여기부턴 부르세요
직접 해보셔도 되는 것
- 마른 휴지를 벽면 가림판 둘레와 수전 아래 너트에 번갈아 대어 어느 쪽이 젖는지 확인해 보세요. 전화로 설명하실 때 이것만 알려 주셔도 준비물이 달라집니다.
- 레버와 자바라 헤드가 뻑뻑한지 한번 돌려 보세요. 몸통 속 부속 문제인지 토수구 문제인지 가늠이 됩니다.
이때는 부르세요
- 수전 아래 너트를 조여도 물방울이 계속 맺힐 때 — 패킹이 눌리지 않는 상태입니다
- 벽면 가림판 둘레에서 물이 번져 나올 때 — 벽 쪽 체결 문제라 조여서는 잡히지 않습니다
- 편심을 풀다가 벽 속 배관이 같이 돌아갈 때 — 그 자리에서 멈추고 물부터 잠가 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벽수전인데 하부장에 잠글 밸브가 없습니다. 어디를 잠가야 하나요?
A. 세대 계량기를 잠그시면 됩니다. 현관 옆이나 복도 철문 안에 있고, 보온재를 걷으면 손잡이가 보입니다. 작업 중에는 그 집 전체 물이 멈추니 미리 쓸 물을 받아 두시는 쪽이 편합니다.
Q. 수전 몸통만 사다가 끼우면 안 되나요?
A. 물은 나옵니다. 다만 몸통을 받치는 고무 패킹과 벽 쪽 테이프가 그대로 남습니다. 그 두 자리가 벽수전에서 물이 새는 자리라, 몸통만 갈면 다시 떼어야 할 가능성이 남습니다.
Q. 지금 쓰는 모양과 똑같은 걸로만 달 수 있나요?
A. 벽 배관 간격과 높이가 정해져 있어 선택 폭이 상판 수전보다 좁습니다. 다만 토수구 길이나 자바라 형태는 바꿔 드릴 수 있어서, 쓰시던 불편이 있으면 미리 말씀해 주세요.
Q. 타일을 깨거나 뚫어야 하나요?
A. 기존 구멍을 그대로 쓰는 교체라면 타일은 건드리지 않습니다. 벽 속 배관이 돌아가 있거나 파손된 경우에만 타일을 여는 공사로 넘어가고, 그때는 미리 말씀드리고 진행합니다.
Q. 교체하고 나서 물이 조금 비치는데 괜찮은가요?
A. 새로 달고 처음 몇 분은 남아 있던 물이 비칠 수 있습니다. 한 번 닦아 낸 뒤에도 같은 자리에 다시 맺히면 그때는 연락 주세요.
교체 후 관리
수전 둘레와 벽면 가림판 아래쪽은 물이 고이기 쉬운 자리라, 쓰고 나서 마른 행주로 한 번 닦아 주시면 물때가 덜 앉습니다. 자바라 헤드는 억지로 꺾지 마시고 완만하게 쓰시는 쪽이 주름 부분 수명에 좋습니다.
마리오설비는 작업 후 같은 증상이 다시 생기면 무상으로 다시 봐 드립니다. 막힘 작업도 스프링, 샤프트, 고압세척 순으로 단계를 올려 가며 잡아 드리고,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먼저 말씀드립니다.
마리오설비 — 북변동·사우동·장기동 등 김포 전역, 인천 검단구·서해구 출장
증상을 말씀해 주시면 작업 방식과 비용 범위를 먼저 안내드립니다. 재발 시 무상 A/S.
📞 010-7499-2317
답글 남기기